가진 것 전부를 몽땅 기부한 어르신의 감동사연
갈수록 어려워지는 서민경제와 추워지는 날씨 속에 자신만 챙기기 급급해진 요즘.
가장 소중하고 가까운 가족에게도 돈 문제로 많은 문제가 일어나는데요.
그럼에도 항상 주변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들이 있어서 아직도 세상은 살 만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동전 가득한 봉지에 담긴 28만7천750원-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어르신이 모라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동전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 금액은 28만7천750원 그다지 많지 않은 금액이였지만 기부자의 정체와 사연이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는데요
봉지 가득 동전을 채워온 기부자는 바로 70대 남성 A씨, 본인을 기조생활보장 수급자라고 밝힌 A씨는 “TV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보며 기초수급자로 정부 혜택을 받으면서 나도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매일 조금씩 4년간 모은 작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부가 줄어들었다-
지난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년간 기부경험을 가진 사람에 대한 답변에서 기부경험이 있다25.6% , 기부경험이 없다 74.4%로 기부하지 않은 사람의 수치가 훨씬 높게 나왔고, 향후 기부의향에 대해서도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1위 경제적여유가 없어서 2위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 3위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양해진 기부-
하지만 최근 mz세대들의 주도로 다양한 형태의 기부가 생기고 또 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돈이 아닌 물건으로 기부하는 물품기부,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는 요즘에 맞는 카드로 하는 기부, sns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하는 모집기부, 특정연예인의 팬들이 모여서 하는 팬덤기부 등 큰 금액이 아닌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마음을 전하는 트렌디한 기부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앞선 동전을 가득 들고온 어르신의 사연과 다양해진 기부를 통해 기부를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