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들어가 있는 이 박스의 정체는??
외국 아기가 들어가 있는 이 박스의 정체는 무엇일까? 외국에도 국내처럼 베이비 박스가 존재하는 것인지, 해당 사진의 정체를 알아보자.
핀란드의 출산 패키지
사실 해당 박스의 정체는 복지 선진국가로 잘 알려진 핀란드의 ‘머터니티 패키지(maternity package)’로 일명 ‘출산 패키지’가 담겨 있는 박스다. 해당 패키지는 핀란드
임신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선물 상자로, 생후 12개월까지 아기에게 필요한 육아 용품이 들어가 있다.
박스 안에는 아기의 의류, 이불, 장난감, 책부터 엄마를 위한 출산 패드와 피임약 등
약 70여 가지의 용품이 들어있다. 처음 본 사진처럼 추후 아기의 침대로도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박스다.
이 패키지 지원은 약 70년 전부터 시행되어왔다. 임신이 확인된 여성이 정부에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혹여 육아 용품을 모두 준비했다면 상자가 아닌 140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다. 부모들이 육아용품을 경쟁적으로 사는 것을 방지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도 있다고 한다.
핀란드는 현재 부모가 각각 7개월간의 유급 육아휴가를 갈 수 있고, 희망한다면 한 쪽의 휴가 기간 중 최대 69일까지는 상대 배우자에게 넘겨줄 수도 있다. 한부모일 경우에는 328일간 육아휴가를 갈 수 있게 하여 부모가 각각 활용할 수 있는 휴가 기간을 더한 만큼 한부모 가정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상태다
출산율0.6% 우리나라는?
최근 대전에서는 출산율 감소로 국가적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부모급여를 증액하면서 반대로 양육수당은 388억이나 감액해 조삼모사 행정을 시행했다
만0세는 매월 30만원의 부모급여가 늘고, 1세는 15만원 늘었지만 양육수당은 0~2세까지 매달 30만원을 지원해주던 것에서 15만원으로 줄인다고 202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2024년 1월부터 차등지원으로 만0세는 월 70만원 받던 부모급여를 100만원, 만1세는 월 35만원에서 월 50만원을 지원받는 대신 1달에 30만원 지원받던 양육수당(0~36개월)을 15만원 만 받게 된다. 만2세를 둔 부모는 부모급여 없이 양육비 15만원을 받게된다. 해당 예산안에는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도 감액되어 대전시민들에게 쓴소리를 듣고 있다.
핀란드와 비교되는 대한민국의 출산장려정책,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차이점은 아기와 아기를 낳은 가정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와 진심으로 축복을 전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