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한국을 무시한 프랑스 방송
k-pop과 영화 등 문화강국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예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해외에 많이 알려져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일까? 프랑스의 한 뉴스 채널에서 우리나라를 무시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방송사고를 내서 비판 받고 있다고 한다.
이게 태극기야? 일장기야?
1일, 프랑스 TV 뉴스 채널 LCI는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 김정은과 북한의 위협’이라는 주제로 최근 심화된 북한의 위협과 남북한의 긴장관계에 대해 보도하였다.
LCI는 ‘국가의 정책 방향을 정하는 북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5일 회의’를 소개하면서 북한 인공기와 우리나라 태극기를 한 화면에 대치시켰는데 화면에서 잘못된 태극기를 삽입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방송에 나온 태극기는 가운데에 태극 문양 대신 붉은 원 주변에 건곤감리가 그려진 모양을 하고 있었다. 언뜻 보면 일장기와 혼동할 수 있는 모양새였다.
LCI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까지 12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비판 댓글을 달며 항의했다.
“정말 불쾌하다. 한국의 역사를 안다면 이보다 모욕적인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프랑스 언론의 수준 잘 봤다”, “무려 뉴스 방송사가 격 떨어지게 행동한다”, “프랑스 국기에 나치 문양을 합성한 느낌” 등 강하게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
비단 한국 네티즌뿐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 역시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의 국기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돼야 한다”며 “영상 속 국기는 잘못됐고 외교적으로 무례하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외국 네티즌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안다면 대한민국 국기를 이렇게 그린 건 정말 큰 실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2일 오전8시까지는 LCI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공개하고 있는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LCI는 1994년 개국한 프랑스 미디어 채널로, 2016년부터 디지털 지상파를 통해 거의 전 유럽에서 방송되고 있다.